순무와 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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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와 군화
이상원미술관 2층 전시실
2018. 2. 13~ 4. 22(4월 29일까지 연장)
삶은 ‘고통’일까요? 또는 ‘기쁨’일까요? 이상원 화백의 <순무와 군화>는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양면적인 정서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순무’와 ‘군화’는 이상원 화백이 귀향한 2000년 이후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상원 화백은 집요할 정도로 대상에 몰입하여 표현함으로써 작품은 무겁고 진중한 느낌을 전달해왔습니다. 그러나 ‘순무’와 ‘닭’ 등의 자연물을 그리면서 해학과 순진함을 표현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순무’는 붉은 빛의 물감을 거침없이 사용하여 한 줄기 웃음 같은 기쁨을 선사합니다.
동시에 제작한 ‘군화’는 노동의 고단함, 또는 전쟁의 비참함을 상기시킵니다.
상반된 정서이지만 이상원 화백 작품 특유의 따스함과 담백함으로 인해 적당한 관조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